편집자 주 -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학내 공동체를 유지하거나 재생산하는 것은 원래 힘든 일이다. 점점 개인화되어가는 추세에 좁아지는 취업 문으로 인한 불안감까지. 스펙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공동체는 사람들을 유입하는 데 있어 문턱을 점점 크게 느끼고 있다. 위태로운 상황에 들이닥친 코로나는 그나마 남은 공간도 해체했다.
하지만 유지의 어려움이 불필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며 같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곳은 대학에서의 학습이 단지 수업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계속 공동체의 존속 이유와 방법을 찾아가며 학생 사회의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번 기획을 통해 공동체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코로나가 학생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이러한 상황에서 등록금 반환이 얼마나 유효한 의제일 수 있는지 들어보고자 했다. 감사하게도 경희대학교 자치교지 고황의 편집장 김민지 님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생생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
'개인'의 시대에 공동체 운영하기
Q. 지금 하고 계신 일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경희대학교 교지 편집위원회 고황 에서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고황이 교지 편집부라 그냥 글만 쓴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저희는 크게 두세 가지 활동을 하거든요. 첫째는 세미나라서 저희가 학기 중에는 노동, 정치, 페미니즘 같은 사회 문제를 다 같이 학습해요. 주제를 정해놓고 책 읽기 모임으로 진행하거나 뉴스 기사를 가져와서 뉴스 클리핑을 하기도 해요. 학습한 걸 바탕으로 방학 때는 우리가 공부한 걸 사회에 전달하는 의미로 교지를 쓰고, 비슷한 시기에 현장 활동을 가기도 해요. 현장 활동은 우리가 공부한 사회문제의 당사자들을 만나고 실천하는 활동이에요. 고황에서는 사회 문제를 학습하기도 하고, 그 활동을 함으로써 우리가 배운 것을 세상에 알리기도 하고, 두 가지 역할을 함께 모아주는 것으로 생각해요.
Q. 완전 모든 게 다 들어 있는 좋은 학회 활동이네요. 교지 편집부는 교지만 쓰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세미나 외에도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고 다양한 일을 하시는군요. 그렇다면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그리고 고황에서 코로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주신 게 있나요?
A. 제가 고황에 2020년 1학기에 들어왔으니 활동한 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어요. 고황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여러 이유로 들어오시겠지만, 크게 보면 사회문제를 학습하고 싶거나 교지를 쓰고 싶어서,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굳이 따지면 전자에 가까워서,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을 학습하고 싶었고 이걸 혼자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하고 싶어서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쭉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저도 사실 코로나 시기 이후에 들어와서 그 전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코로나 초기까지는 학생회관에서 모여서 대면 활동을 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하니까 부원들 사이 할 수 있는 소통이 많이 줄어든 편이 있어요. 음식을 먹으면서 사담도 나누고 그랬는데 온라인에서는 직접 얼굴을 보는 게 아니라 뭔가 화면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보는 느낌이에요. 지금도 온라인으로만 본 부원들이 더 많아요.
제가 또 편집장이다 보니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결핍된 것들을 제가 채워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제가 말하는 어투나 제 표정, 이런 것들이 뭔가 우리 분위기나 우리 세미나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한마디 한마디 할 때도 '내가 어떻게 해야 잘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희가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고황이라는 공간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편한 공간으로 생각되었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아직 부원들끼리 서로 개인적인 소통이 부족하기도 하고 아주 친해지지는 않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이 공간을 편하게 만들까, 약간 내 집 같은 곳 이런 곳으로 만들까 고민을 많이 하게 돼요.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부원이 나랑 정반대의 의견을 얘기하면 다른 의견을 내기 어려울 수 있잖아요. 이 공간이 편안하다고 느껴야 솔직한 의견교환이 가능한 거 같아 편집장으로서 부원들이 편안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고 있어요.
Q. 코로나 시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솔직한 토론이 오가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게 있는 거 같아요. 교지를 작성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성장하셨다고 느끼시나요?
A. 일단은 대학이라는 공간이 우리 사회의 작은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대학을 통해서 우리가 사회화를 할 수 있다,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을 많이 해요. 저는 인생에 있어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대학을 오는 이유는 사실 각자 다르잖아요. 정말 공부를 하고 싶어서 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취업이나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서 대학을 거쳐 가야 한다고 생각해 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대학에 와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 같아요. 일단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나랑 정말 다른 사람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내가 생각했던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점이 있어요.
고황에서는 특히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많아요. 나는 내 의견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은 의견이 다를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 다른 의견을 들으면서 '이런 관점도 있네?' 이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해요. 충격을 받기도 하고요.
코로나 2년 차, 학교의 모습은?
Q. 코로나 이후 공동체에 대해 이런 애정을 가지기 쉽지 않은데, 고황은 참 운이 좋은 곳이군요. 고황 활동은 20년도에 시작하였지만, 입학은 19년도에 하신 거로 알고 있어요. 코로나 전후 학교생활을 모두 경험하신 입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시는 변화가 있으신가요?
A. 2019년에 학교를 계속 다녔고, 2020년에 코로나 이후에도 저는 계속 학교에 남아 있었어요. 근처에 살면서 많이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변화가 있다면 일단 활기가 사라졌다는 차이가 있죠. 1학년 때는 사람들이 교정에 엄청나게 붐비는 게 일상이었거든요. 예를 들면 학교 교양 대학은 주말에 오거나 이런 게 아닌 이상 항상 붐비고 텅텅 빈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딱 코로나 시작될 때 가보니 문도 쉽게 열어주지 않고, 들어갔는데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뭔가 제가 알던 그 공간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냥 학교 거리를 봤을 때도 일단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그러면 이런 활기찬 것들이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왔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는 그냥 의도하지 않아도 지나가다가 동기, 선생님을 만나곤 하는데 줌에서는 그런 게 없잖아요. 교류가 있으려면 의도가 있고 일부로 찾아가야 한다는 느낌이 들죠. 대학이 사실 수업만 하는 곳이 아닌데 지금은 딱 수업만 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주변만 봐도 분위기가 많이 침체하고 전반적으로 다운되는 것 같아요.
Q. 말씀해주신 것 중 대학이 수업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에 저희도 크게 공감하는데요. 대학 생활에서 인적 관계를 맺는 게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대학이라고 하면은 지식을 쌓는 공간, 학문을 배우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측면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제가 김윤철 선생님 인터뷰도 봤는데 사실 학문적 역량은 대학원에 가서도 배우는 것이기도 하고, 사실 학부 수준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적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학문을 쌓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교류를 할 수 있는 것, 뭔가 교류의 장으로의 대학으로 대학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시기에 필요한 것
Q. 만약 학생 자치 기구 등을 지원하게 된다면 어떤 지원이 가장 절실할 것 같나요?
A. 저도 따로 생각해본 문제는 아닌데, 물질적인 것도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그 외에도 분위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분위기는 그냥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거고, 결국 사람들이 고황을 알고 들어와야 같이 좋은 공동체로 만들어갈 수 있으니까 지원이 있다면 고황이라는 공간이 있다는 걸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비대면 시기에는 대부분 홍보가 온라인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SNS는 기존 유입이 있어야 하고 홈페이지 구축은 전문성이 좀 필요한 부분이잖아요. 후자에 대한 교육이나 지원이 등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네요.
Q. 홍보가 비대면 시기에 큰 어려움의 요소이긴 하죠. 이걸 여쭤봤던 이유가 일전에 <등록금 반환이 돌려주지 못하는 것들> 후기를 주변에 물어보면 3부에서 등록금 반환할 바에 학생 자치 기구들을 그 돈으로 지원을 하는 게 낫지 않냐 인터뷰가 인상적이라는 말이 많았거든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등록금 반환 자체에 대한 의견도 같이 말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A. 네. 근데 거기서 이제 한 가지만 덧붙여도 될까요? 제가 활동을 하는 처지니까 뭔가 등록금 반환에 쓰이는 돈을 이제 여기에 쓴다면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고황보다 존속하기 어려운 학회 그리고 학생 모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모임들을 위해서 등록금 반환의 재원이 쓰이면 어떨까 싶었어요. 이런 모임이 그냥 구성원들만 즐기는 사익 집단 같은 게 아니라 큰 차원에서 교육의 일부잖아요.
Q. 그런 모임을 교육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정말 공감이 가네요. 조금 무거운 질문으로 가보자면, 이제 <등록금 반환이 돌려주지 못하는 것들>은 제목부터 약간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잖아요. 등록금 반환이 현재 학생사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대안이 아니라는 지적을 하기도 한데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네. 저는 등록금 반환은 수업의 질이 온라인 들어서 많이 낮아졌다는 게 주된 근거라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도 솔직히 딱 코로나 터지고, 첫 학기에는 정말 공감했어요.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도 않고 강의 플랫폼이나 수업 형태가 너무 제각각이라 어려움이 컸죠. 근데 지금은 조금 안정되기도 했고, 이제는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나은 것 같은데, 이런 의견도 생기잖아요. 그래서 질이 너무 떨어졌다는 비판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거 같아요.
다만 등록금 반환은 학생들이 어떻게 보면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의 권리를 찾고 싶다는 마음일 텐데 이제 '우리가 가진 권리'의 내용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야 하는 거죠. 이런 질문까지 나아가서 등록금 반환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가 진짜로 가져야 할 권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쪽으로 발전되면 좋겠습니다. 등록금 반환이 본질적이지 않은 것도 있고, 대학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정말 어떤 게 필요할까 등의 고민이 분명 더 발전될 구석이 있는 것 같아서요.
Q. 저도 매우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사회를 무대로 삼는 활동가로서 이런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등록금 반환에 관심은 있는데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차원이라기보다는 수업의 질과 관련된 문제로 가기도 하잖아요. 거칠게 표현하면 수업이 안 좋으니까 환불해달라는 거로 들릴 여지가 있는데 여기에 어떤 토론을 걸어야 할지 고민이네요. 그래서 나름 이런 인터뷰 기획을 하고 있는데 너무 늦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자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모두 경험한 세대로서 '20, 21년도에 입학한 후배들이 꼭 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으신가요?
A. 저는 제가 이제 19학년도에 겪었던 평범한 대학 생활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입학식부터 시작해서 새내기 배움터나 엠티 이런 것들이 사실 너무 당연하고 일상적인데 20학번이나 21학번 친구들이랑 이야기해보면 그런 것들을 못 해서 너무 아쉽다, 이런 의견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많이 해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업도 대면과 온라인이 느낌이 많이 다르잖아요. 22, 23학번 분들은 대학 생활 중에는 코로나를 경험하지 않겠지만 고등학교 시기에 코로나를 경험하며 위기 상황이라는 걸 느꼈을 텐데, 대학에 와서 학생자치가 원래 이렇게 침체한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서 활동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학생자치로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게 어려워 보이는데, 학생자치가 거창한 거라기보다도 그냥 재밌게 일상을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요소이니 어떤 공간이든 활동하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편집자 주 -
'개인'의 시대에 공동체 운영하기
Q. 지금 하고 계신 일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Q. 완전 모든 게 다 들어 있는 좋은 학회 활동이네요. 교지 편집부는 교지만 쓰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세미나 외에도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고 다양한 일을 하시는군요. 그렇다면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그리고 고황에서 코로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주신 게 있나요?
Q. 코로나 시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솔직한 토론이 오가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게 있는 거 같아요. 교지를 작성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성장하셨다고 느끼시나요?
코로나 2년 차, 학교의 모습은?
Q. 코로나 이후 공동체에 대해 이런 애정을 가지기 쉽지 않은데, 고황은 참 운이 좋은 곳이군요. 고황 활동은 20년도에 시작하였지만, 입학은 19년도에 하신 거로 알고 있어요. 코로나 전후 학교생활을 모두 경험하신 입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시는 변화가 있으신가요?
Q. 말씀해주신 것 중 대학이 수업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에 저희도 크게 공감하는데요. 대학 생활에서 인적 관계를 맺는 게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시기에 필요한 것
Q. 만약 학생 자치 기구 등을 지원하게 된다면 어떤 지원이 가장 절실할 것 같나요?
Q. 홍보가 비대면 시기에 큰 어려움의 요소이긴 하죠. 이걸 여쭤봤던 이유가 일전에 <등록금 반환이 돌려주지 못하는 것들> 후기를 주변에 물어보면 3부에서 등록금 반환할 바에 학생 자치 기구들을 그 돈으로 지원을 하는 게 낫지 않냐 인터뷰가 인상적이라는 말이 많았거든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등록금 반환 자체에 대한 의견도 같이 말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Q. 그런 모임을 교육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정말 공감이 가네요. 조금 무거운 질문으로 가보자면, 이제 <등록금 반환이 돌려주지 못하는 것들>은 제목부터 약간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잖아요. 등록금 반환이 현재 학생사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대안이 아니라는 지적을 하기도 한데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Q. 저도 매우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사회를 무대로 삼는 활동가로서 이런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등록금 반환에 관심은 있는데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차원이라기보다는 수업의 질과 관련된 문제로 가기도 하잖아요. 거칠게 표현하면 수업이 안 좋으니까 환불해달라는 거로 들릴 여지가 있는데 여기에 어떤 토론을 걸어야 할지 고민이네요. 그래서 나름 이런 인터뷰 기획을 하고 있는데 너무 늦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자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모두 경험한 세대로서 '20, 21년도에 입학한 후배들이 꼭 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