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11 입장문] <20대 대선, 좌파의 선택>과 비판에 대한 우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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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린마음2021-11-11 12:25:13
어렵게 한 마디 남깁니다. 저번 입장도, 이번 입장도 제 생각과 다른 점이 참 많아요. 그러나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라는 지향을 공유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낙정 당신들의 생각이 틀렸다거나 당신들은 형편 없는 사람들이다 라고 폄하 하고 싶진 않습니다. 사회운동이야 말로 논쟁할 것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정확히 논쟁하며 경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런데 사회운동이야 말로 논쟁의 불모지가 되어간다는 인상을 최근들어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이번 일, 학생행진의 입장도 입장이지만 SNS와 댓글창에서의 무수한 조리돌림, 인신공격…사회운동이 다른 의견에 열려 있기 보다는 오히려 그 바운더리 안에서의 비주류 의견을 찍어 누르는, 뭐랄까 굉장히 폐쇄적인 문화를 공유하고 있구나, 저는 그게 정말 충격이었어요. 뭐라고 해야 할지…그러니까 이 안에서도 말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 하는 걸 넘어 사상검증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이제 되었구나 하는. 제가 알던 진보나 좌파는 서로가 공유하는 가치에 대한 신뢰를 기본으로 의견과 의견을 충분히 다툴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이러니 저러니 세상이 거꾸로 흘러가니 우리도 거기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겠거니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글쎄요,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라는게 이제는 희미해진 탓도 있겠죠. 고생하셨네요, 직접 볼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을 만나게 된다면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네요.
한남2021-11-11 13:04:17
90년대에 연대회의에 몸담았던 사람입니다.
어떤 운동이든 시대착오적 흑역사는 다들 갖고 있습니다.
이 성명이 흑역사가 될지 어떨지는 나중에 판단할 문제고 87년 6월항쟁을 이끌어낸 요구들도 상당수는 시대착오적인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대착오적인 시도들이 상황에 맞닥뜨려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모든것은 변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과거의 박제된 기억으로 지금 훈수놓고 조목조목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선배들의 말은 무시하세요.
어차피 그대들도 20~30년뒤에 똑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잘 기억하고 나중에 꼰대만 안되면 됩니다.
어떤 운동이든 시대착오적 흑역사는 다들 갖고 있습니다.
이 성명이 흑역사가 될지 어떨지는 나중에 판단할 문제고 87년 6월항쟁을 이끌어낸 요구들도 상당수는 시대착오적인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대착오적인 시도들이 상황에 맞닥뜨려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모든것은 변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과거의 박제된 기억으로 지금 훈수놓고 조목조목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선배들의 말은 무시하세요.
어차피 그대들도 20~30년뒤에 똑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잘 기억하고 나중에 꼰대만 안되면 됩니다.
김밥지옥2021-11-11 15:03:52
추가 입장문 잘 읽었습니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긴 하지만, 지난번에 올렸던 글에 비해 좀 더 행진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심판이 최우선의 목표여야 한다' 라는 대명제에는 결코 동의할수 없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좌파의 최우선 목표는 언제나 노동자 계급이 더 넓게 연대하는 것, 그리고 그 연대의 힘으로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 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 말이에요.
물론 저도 민주당은 심판당해 마땅한 사기꾼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진과 사회진보연대의 민주당 비판에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편이고요.
하지만 지금의 정세에서 민주당 심판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민주당-국힘당의 진영논리를 강화시키는 것 이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라면 차라리 '진영 논리에 맞서서 노동자 민중의 연대를 강화하자' 라거나 '노동자 민중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에 투표하자' 라는 입장을 냈을 것 같습니다. 공허할지언정 제가 생각하는 정도를 벗어난 말은 아니니까요.
한 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저는 좌파의 가장 큰 무기는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후보에게 표를 던지거나 '정권 교체'를 선택하는 것 이외에, 노동자 민중의 연대를 확장할 수 있는 제3의 선택지를 제시하는 능력 말이에요.
제가 지금까지 봐 왔던 행진과 사회진보연대는 항상 제3의 길을 제시하려고 노력해온 사람들이었어요. 비록 완벽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꿋꿋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자세를 진심으로 존경했고요.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일련의 입장들을 보면, 제3의 길을 제시하기보다 민주당에 대한 모종의 원한을 '정권 교체'로 표출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이 입장 발표를 계기로 앞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 강화되지 않을까, '민주당 심판'을 위해 지금보다 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부디 이 생각이 기우에 그치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좌파의 최우선 목표는 언제나 노동자 계급이 더 넓게 연대하는 것, 그리고 그 연대의 힘으로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 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 말이에요.
물론 저도 민주당은 심판당해 마땅한 사기꾼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진과 사회진보연대의 민주당 비판에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편이고요.
하지만 지금의 정세에서 민주당 심판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민주당-국힘당의 진영논리를 강화시키는 것 이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라면 차라리 '진영 논리에 맞서서 노동자 민중의 연대를 강화하자' 라거나 '노동자 민중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에 투표하자' 라는 입장을 냈을 것 같습니다. 공허할지언정 제가 생각하는 정도를 벗어난 말은 아니니까요.
한 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저는 좌파의 가장 큰 무기는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후보에게 표를 던지거나 '정권 교체'를 선택하는 것 이외에, 노동자 민중의 연대를 확장할 수 있는 제3의 선택지를 제시하는 능력 말이에요.
제가 지금까지 봐 왔던 행진과 사회진보연대는 항상 제3의 길을 제시하려고 노력해온 사람들이었어요. 비록 완벽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꿋꿋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자세를 진심으로 존경했고요.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일련의 입장들을 보면, 제3의 길을 제시하기보다 민주당에 대한 모종의 원한을 '정권 교체'로 표출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이 입장 발표를 계기로 앞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 강화되지 않을까, '민주당 심판'을 위해 지금보다 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부디 이 생각이 기우에 그치길 바랍니다.
어이상실2021-11-12 11:59:16
여기까지 들어와서 댓글 다는 거 보면 그래도 사회운동에 관심 있는 분인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마음에 안 드니 나가 죽으라는 식의 소리를 하다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지난 행진 입장문이 논란이 컸고, 실제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근데 정말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하며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논파하겠다는 생각은 밥 말아먹고, 익명 뒤에 숨어서 무책임하게 자기 감정 발산하는 태도는 옹호해줄 수도 없고, 묵인도 안되네요. 제발 최소한의 상식은 지키세요. 사회운동에 관심 있고 애정 있는 사람으로서 당신과 같은 부류로 취급받기 싫네요.
떡진머리2021-11-13 22:53:49
"문재인 정권 5년, 비판적 사회운동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이거야 말로 자유주의 앞에서 경직된 맑스주의자들이 하는 무능력함의 고백일 뿐이다.
문정부를 비판하려니 자유주의 보다도 못하다고 까 내려야 하고, 전두환이 잘했다는 윤석열을 자유주의자로 등극시켜야 하는 구나.
"윤석열 후보가 지향하는 정치이념은 자유주의다. 이를 기반으로 민주주의 제도와 규범을 지키려 한다."
아예 그대들도 전두환 때가 더 좋았다고 고백해라.
그런 말 하는 이들도 단순히 회고와 회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으로 이명박을 지지했고 박근혜를 찍었다.
그리고 지금은 윤석열이나 홍준표 같은 이들을 호출하는 것이다.
쓸데 없는 변명말고 11월 5일자 성명을 폐기하고 자기비판문을 게제하는 것이 맞다.
한 부분이 문제가 아니고 전체적인 기조를 잘못잡았다.
이런 형편없는 소리를 하는 그대들의 주장을 누가 듣겠나.
창피해 죽겠으니 앞으로 맑스, 레닌은 입에도 담지 말아라.
이거야 말로 자유주의 앞에서 경직된 맑스주의자들이 하는 무능력함의 고백일 뿐이다.
문정부를 비판하려니 자유주의 보다도 못하다고 까 내려야 하고, 전두환이 잘했다는 윤석열을 자유주의자로 등극시켜야 하는 구나.
"윤석열 후보가 지향하는 정치이념은 자유주의다. 이를 기반으로 민주주의 제도와 규범을 지키려 한다."
아예 그대들도 전두환 때가 더 좋았다고 고백해라.
그런 말 하는 이들도 단순히 회고와 회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으로 이명박을 지지했고 박근혜를 찍었다.
그리고 지금은 윤석열이나 홍준표 같은 이들을 호출하는 것이다.
쓸데 없는 변명말고 11월 5일자 성명을 폐기하고 자기비판문을 게제하는 것이 맞다.
한 부분이 문제가 아니고 전체적인 기조를 잘못잡았다.
이런 형편없는 소리를 하는 그대들의 주장을 누가 듣겠나.
창피해 죽겠으니 앞으로 맑스, 레닌은 입에도 담지 말아라.
푸른바다2021-11-21 12:29:05
어떤 것을 비판하고, 자신의 정책이나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전학행의 분석은 국힘당의 분석을 그대로 옮겨왔군요.
'경제를 파탄 내고, 한반도의 핵 위기를 고조시키고,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의 위법과 불법을 비호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에는 벌금을 물리려 하는'이라고 하였는데 이 중에서 일부는 동의하지만 일부는 비난을 위한 억지 중에 억지입니다.
'경제를 파탄 냈다는 근거는 무엇이며, 핵위기를 고조시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언론개혁은 국민다수가 지지합니다. 오히려 부족하다고 야단이지요.
늘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일부진보세력들은 개거품을 내며 비난합니다. 마치 선명성 경쟁이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민주당 정권 저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꼴통세력의 지지와는 결이 다릅니다.
지금은 꼴통세력이 자신들의 정권획득을 위해서 당신들을 부추기고 이용하겠지만 정권잡으면 당신들은 토사구팽될 것입니다.
과거를 잘 교훈삼아보시길.
물론 당신들이 살아날 방법도 있습니다.
이재오나 김문수처럼 변절하여 또라이짓을 하면 살아남겠지요.
그런데 전학행의 분석은 국힘당의 분석을 그대로 옮겨왔군요.
'경제를 파탄 내고, 한반도의 핵 위기를 고조시키고,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의 위법과 불법을 비호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에는 벌금을 물리려 하는'이라고 하였는데 이 중에서 일부는 동의하지만 일부는 비난을 위한 억지 중에 억지입니다.
'경제를 파탄 냈다는 근거는 무엇이며, 핵위기를 고조시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언론개혁은 국민다수가 지지합니다. 오히려 부족하다고 야단이지요.
늘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일부진보세력들은 개거품을 내며 비난합니다. 마치 선명성 경쟁이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민주당 정권 저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꼴통세력의 지지와는 결이 다릅니다.
지금은 꼴통세력이 자신들의 정권획득을 위해서 당신들을 부추기고 이용하겠지만 정권잡으면 당신들은 토사구팽될 것입니다.
과거를 잘 교훈삼아보시길.
물론 당신들이 살아날 방법도 있습니다.
이재오나 김문수처럼 변절하여 또라이짓을 하면 살아남겠지요.
차단2021-11-21 15:16:05
전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이번 정권이 경제정책에 실패했다는 논리를 펴려면 다른 나라들의 경제 사정과 비교한 통계적 근거를 들거나,
초기 중국유입을 막지 않아 방역에 실패했다는 논리를 펴려면, 초기 중국유입을 막았던 나라가 방역에 성공한 사례를 들거나...
현재까지의 객관적 지표로 볼 때 전세계의 규모가 있는 나라들 중에서 그나마 한국이 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경제와 방역에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거늘....
민주당과 현 정부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분명 비판받을 점도 많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이 세력을 잡기 위해 왜곡된 정보로 대중들을 현혹하는 논리에 편승하여
사회운동세력 당신들의 입지 강화를 위해
수구정당과 부패기득권세력, 정치검찰세력이 결탁한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주어도 좋다는 이런 반역사적 견해에 혀가 내둘러집니다.
극우와 극좌는 통한다더니...
그나마 나처럼 사회운동세력에 호의적이었던 사람마저 등돌리게 만드는,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입니다그려!
초기 중국유입을 막지 않아 방역에 실패했다는 논리를 펴려면, 초기 중국유입을 막았던 나라가 방역에 성공한 사례를 들거나...
현재까지의 객관적 지표로 볼 때 전세계의 규모가 있는 나라들 중에서 그나마 한국이 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경제와 방역에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거늘....
민주당과 현 정부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분명 비판받을 점도 많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이 세력을 잡기 위해 왜곡된 정보로 대중들을 현혹하는 논리에 편승하여
사회운동세력 당신들의 입지 강화를 위해
수구정당과 부패기득권세력, 정치검찰세력이 결탁한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주어도 좋다는 이런 반역사적 견해에 혀가 내둘러집니다.
극우와 극좌는 통한다더니...
그나마 나처럼 사회운동세력에 호의적이었던 사람마저 등돌리게 만드는,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입니다그려!
케인즈2021-11-21 16:39:11
어디가서 좌파라고 하지 마라. 민주당과 현정권 때문에 노동유연화를 높이고 신자유주의를 확장하려는 윤석열이 되도 상관 없다는 그런 발상을 하면서 스스로 좌파라고 말하지 마라. 너희들이 좌파야? 좌파가 뭔가?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좌파와 거리가 먼데 왜 스스로를 좌파라고 말해서 좌파의 정체성을 흔들어 놓는지 모르겠다. 진자 좌파들 다 떠나고 그냥 생활속에 매몰 돼 살아가는 동안 찌꺼기처럼 남은 너희들이 좌파의 전부라는 듯이 떠드는데 도저히 인정도 못해주겠지만 용인해줄수도 없다. 좌파 팔지 말고 그냥 너희들의 그 애매하고 이기적인 정체성에 맞게 다른 이름으로 나와라.
다시또다시2021-11-23 09:51:20
1. 어제도 국민의힘 김재원이가 토론 프로에 나와서 학생행진을 언급하면서 좌파들 내부에서의 이탈과 좌파의 일부의 윤석열 지지를 언급하던데 그런 악영향은 다 차치하고 꼰대만 안되면 된다?
2. ‘잘못된 표현’이라고 자백하면서도 반성이나 시정이아니라 ‘무겁게 받아들인다’눈 표현을 쓰는 그 무례함과 오만함에 대햐서는 지적을 안 허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선배들은 무시하’라는 충고 혹은 격려?
3. ‘행진’님들이나 원댓글 작성자님의 의견을 듣고 싶은 문제. 87년 백기완 후보 이후 지난 2017대선에서 심상정후보(자기가 만든 진보신당을 탈당하고진보신당을 주사파와 함께 만든 이후 나는 이분이나 정의당을 진정한 진보 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가 사상 최대인 6%대(슬프게도 이전까지 4%의 벽을 넘지 못하는…) 득표율을 가록한 이유는?
2. ‘잘못된 표현’이라고 자백하면서도 반성이나 시정이아니라 ‘무겁게 받아들인다’눈 표현을 쓰는 그 무례함과 오만함에 대햐서는 지적을 안 허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선배들은 무시하’라는 충고 혹은 격려?
3. ‘행진’님들이나 원댓글 작성자님의 의견을 듣고 싶은 문제. 87년 백기완 후보 이후 지난 2017대선에서 심상정후보(자기가 만든 진보신당을 탈당하고진보신당을 주사파와 함께 만든 이후 나는 이분이나 정의당을 진정한 진보 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가 사상 최대인 6%대(슬프게도 이전까지 4%의 벽을 넘지 못하는…) 득표율을 가록한 이유는?
<20대 대선, 좌파의 선택>과 비판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 우리의 입장 <20대 대선, 좌파의 선택은 정권교체여야 한다>에 대한 여러 단체와 개인의 의견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우선,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감수할 수 있다’는 잘못된 표현으로 숱한 걱정과 우려를 끼친 점을 무겁게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입장에서 하고자 했던 주장이 무엇인지를 이번 입장을 통해 보완하고자 한다.
지난 입장에서 밝힌 바와 같이, 문재인 정부의 5년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우리의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20대 대선은 무엇보다 민주당 심판이 최우선의 목표여야 한다. 이재명과 민주당이라는 최악을 저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귀결되더라도 민주당에 표를 줄 수는 없다는 의미였다. 이는 윤석열이라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와는 다르다. 우리는 앞으로 신중하게 정치방침을 논의해나갈 것이다.
한편 대선을 4개월 앞둔 현재,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대중의 여론은 57%에 달한다. 문재인 정부 5년을 경험한 노동자, 시민의 대다수가 정권 교체를 간절하게 열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진보정당이나 사회운동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기보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이 현실은 우리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게 만든다.
문재인 정권 5년, 비판적 사회운동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대안 세계를 꿈꾸는 우리는 자유주의 정부가 노동자의 뜻을 온전히 대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소유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가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자의 기여를 착취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며, 나아가 그 기초인 자본주의적 경제구조는 궁극적으로 작동 중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대안 세계를 꿈꾸는 사회운동은 자본주의적 경제구조와 노동자 시민의 대의를 반영할 수 없는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하며, 이를 넘어서려는 사회운동을 통해 노동자 시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5년간 우리는 사회운동이 비판기능을 상실하는 현실을 목도했다. 문재인 정부가 조국 전 장관의 위법 행위를 감싸고 돌 때 사회운동은 조국 전 장관의 불법행위를 어느 정부에나 있는 사소한 비리 취급하며, 사실상 침묵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 추문 사실이 밝혀지고,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피해자의 제보 사실을 누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도 사회운동은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심지어 정권 말기가 되자 민주노총의 전 위원장들이 공개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위한 ‘노동광장’에 참여했다.
행진을 포함한, 비판적 사회운동을 자임하는 세력에게도 부족함이 있었다. 소득주도성장이 문제가 있고, 최저임금 1만 원을 조속히 시행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회운동 내부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토론하기를 주저했다. 수많은 대학생이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문제에 분노할 때도, 이 사안이 노동자의 생활 조건의 개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소홀히 했다. 조국 전 장관의 각종 위법행위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옹호하여, 문재인 정부에서는 조국 전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 법 위에 있음이 드러났을 때도 이를 비판하는 운동을 조직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며, 동시에 문재인 정부 하에서 공수처가 정적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비판했지만, 이러한 내용을 운동 사회 내에서 공개적으로 토론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법치 파괴 행위에 대한 사회운동의 비판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의 중심에 서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대항마로서 대중적 표상을 얻었다. 그가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게 된 것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다.
우리는 비판적 사회운동의 부재가 바로 이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지난 문재인 정부 5년을 가슴 아프게 반성한다. 또한 사회운동이 문재인 정부의 비판 세력이 아닌 지지 세력으로 인식되는 지금의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다. 지금이라도 사회운동이 쇄신하여 민주당 정부에 대한 분명한 비판 입장을 세우지 않는다면, 시간이 더 흐른 후에는 더 이상 비판적 사회운동이 설 자리가 없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부를 정확하게 비판할 좌파가 필요하다
2022년 대선을 앞둔 지금, 우리는 좌파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우리의 답은 이미 밝혔다. 지난 5년간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더니 경제를 파탄 내고, 한반도의 핵 위기를 고조시키고,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의 위법과 불법을 비호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에는 벌금을 물리려 하는 민주당을 분명하게 심판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열과 성을 다하여 민주당 정부의 실정과 이재명 후보의 문제를 비판할 것이다.
나아가, 진보정당은 민주당과의 연대연합에 단호하게 선을 긋고, 노동자 민중의 대의에 따라 민주당의 실정을 분명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5년을 돌아봤을 때, 진보정당을 자임하는 정의당과 진보당을 비롯한 정당들은 명백히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실패가 초래한 경제·고용 위기, 군사위기, 방역의 정치화로 인한 의료노동자의 소진, 행정부의 노골적인 사법부 흔들기로 인한 민주주의 후퇴를 비판하는 대안세력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진보정당이 ‘진보’라는 이름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분명하게 비판하여 정권 심판을 염원하는 민중의 열망에 화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공유하며, 우리는 진보정당이 민주당과 독립적으로 대선 경주를 완주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진보정당을 포함한 사회운동이 민주당에 맞서는 실질적인 대안이 되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
우리는 2022년 대선에 임하여 신중하게 정치방침을 논의해나갈 것이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구성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자유주의 정치의 한계를 극복한다거나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 민주당을 비판하지 않는다면, “저들보다는 우리가 그래도 낫지 않느냐”며 사회운동에 선택을 줄곧 강요해온 민주당 세력의 진영논리에 갇혀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것이다.
사회운동은 민주당 정권 심판 여론이 높은 이유가 민주당이 ‘약속을 더 잘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잘못을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를 외면한 채, 언제까지고 “그래도 민주당이 더 나으니까”라는 불문율에 갇혀야 한다면, 비판적 사회운동으로서 우리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어떤 정부가 되든, 우리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운동을 해나가야겠지만, 지금 노동자 시민의 뜻에 따라 민주당을 분명하게 심판하지 않는다면 이후에도 좌파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 앞서 사회운동의 활로를 개척해 여러 단체, 정당, 개인과 민주당 심판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20대 대선 투쟁의 전선에 함께 설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금의 상황에 책임을 느끼며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좌파로서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1. 11. 11
전국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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