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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은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이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이번 대행진은 ‘을(乙), 불평등 서울을 바꾸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기후위기·노동권·일자리·임대료·공공의료 같은 의제를 중심으로 다룹니다.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은 노동자들과 시민이 만나고, 노동자들이 주거권을 고민하는 등 자신의 사업장이나 분야를 넘어 사회에 필요한 요구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투쟁입니다.
전국학생행진에서는 세 가지 기획을 중심으로 참가합니다.
1) 6월 1일 11시 30분, 종로 3가 일대 : 주얼리 노동자 권리 보장 캠페인
주얼리 세공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는 산업재해 위험과 불안정한 임금입니다. 금속을 1,000도가 넘는 온도에 끓이고, 그을음과 변색을 제거하기 위한 각종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만, 환기 시설이 굉장히 미흡합니다. 금속을 자르고 때우는 작업 중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산재처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업주와 노동가 4대 보험 가입에 대한 인식 없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오다 보니 4대 보험 미가입이 관행으로 굳어져 버린 것 역시 문제입니다.
처음 귀금속 거리가 조성된 70년대에는 가내수공업처럼 2~3명의 노동자가 주얼리를 만들어 보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제작과정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각 제작 과정마다 전문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금을 녹여 주물 형틀에 붓는 첫 번째 단계, 형틀에서 나온 주얼리를 깎고 때우는 두 번째 단계를 거쳐 제품화될 수 있도록 광을 내는 세 번째 단계로 세분됩니다. 단계별로 세분된 공정에 맞게 일하며 노동자들의 숙련은 늘어났고 겉으로는 화려한 귀금속 매장을 자랑하지만, 세공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귀금속 거리가 조성된 70년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산업적 특징을 고려할 때, 주얼리 세공 노동자들은 '초기업 교섭-지역협약'이 필요합니다. 영세한 사업장 하나에 노동조합을 만들거나 노동법 적용을 강하게 하면 영세 사업주가 노동조건 개선 대신 폐업, 해고를 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도심제조업 노동자들은 밀집 지역 업종 노동자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협의체를 지자체, 사업주들과 구성해 업종 전체 노동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지역 협약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역협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으로 모여서, 지역 전체 사업장을 묶어낼 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얼리 노동자가 폐업이 아니라 지역 협약을 만들 수 있게 함께해주세요.
2) 6월 3일 12시 보라매 병원, 공공의료 확충 캠페인
환자 돌봄에서 의료 인력, 특히 간호사가 몇 명의 환자를 담당하는지는 환자 건강과 간호사 노동 강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간호 인력 부족 문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아닙니다. OECD국가의 인구 천 명당 활동 간호사 평균은 8.9 명인데, 한국은 3.78 명에 불과하여 OECD 국가 평균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공공병원 인력과 시설·장비 인프라 확충, 감염병 대응 인력 운영 기준 마련 등을 촉구하며 병원 노동자·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3) 6월 4일 용산구, 중구 일대 아파트 노동자 조직화 캠페인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은 입주민의 갑질과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고통받아왔습니다. 이런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임계장 이야기>는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는데요. <임계장 이야기>는 지방 소도시에 살면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하다 퇴직한 60세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시급 노동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쓰기 시작한 3년간의 노동일지를 모았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임말로 실제 저자가 버스터미널에서 일할 때 주변에서 저자를 부르던 이름입니다.
저임금,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아파트 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 단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용산·중구 노동조합 및 풀뿌리 단체들과 함께 아파트 노동자들을 만나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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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은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이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이번 대행진은 ‘을(乙), 불평등 서울을 바꾸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기후위기·노동권·일자리·임대료·공공의료 같은 의제를 중심으로 다룹니다.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은 노동자들과 시민이 만나고, 노동자들이 주거권을 고민하는 등 자신의 사업장이나 분야를 넘어 사회에 필요한 요구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투쟁입니다.
전국학생행진에서는 세 가지 기획을 중심으로 참가합니다.
1) 6월 1일 11시 30분, 종로 3가 일대 : 주얼리 노동자 권리 보장 캠페인
주얼리 세공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는 산업재해 위험과 불안정한 임금입니다. 금속을 1,000도가 넘는 온도에 끓이고, 그을음과 변색을 제거하기 위한 각종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만, 환기 시설이 굉장히 미흡합니다. 금속을 자르고 때우는 작업 중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산재처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업주와 노동가 4대 보험 가입에 대한 인식 없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오다 보니 4대 보험 미가입이 관행으로 굳어져 버린 것 역시 문제입니다.
처음 귀금속 거리가 조성된 70년대에는 가내수공업처럼 2~3명의 노동자가 주얼리를 만들어 보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제작과정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각 제작 과정마다 전문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금을 녹여 주물 형틀에 붓는 첫 번째 단계, 형틀에서 나온 주얼리를 깎고 때우는 두 번째 단계를 거쳐 제품화될 수 있도록 광을 내는 세 번째 단계로 세분됩니다. 단계별로 세분된 공정에 맞게 일하며 노동자들의 숙련은 늘어났고 겉으로는 화려한 귀금속 매장을 자랑하지만, 세공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귀금속 거리가 조성된 70년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산업적 특징을 고려할 때, 주얼리 세공 노동자들은 '초기업 교섭-지역협약'이 필요합니다. 영세한 사업장 하나에 노동조합을 만들거나 노동법 적용을 강하게 하면 영세 사업주가 노동조건 개선 대신 폐업, 해고를 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도심제조업 노동자들은 밀집 지역 업종 노동자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협의체를 지자체, 사업주들과 구성해 업종 전체 노동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지역 협약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역협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으로 모여서, 지역 전체 사업장을 묶어낼 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얼리 노동자가 폐업이 아니라 지역 협약을 만들 수 있게 함께해주세요.
2) 6월 3일 12시 보라매 병원, 공공의료 확충 캠페인
환자 돌봄에서 의료 인력, 특히 간호사가 몇 명의 환자를 담당하는지는 환자 건강과 간호사 노동 강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간호 인력 부족 문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아닙니다. OECD국가의 인구 천 명당 활동 간호사 평균은 8.9 명인데, 한국은 3.78 명에 불과하여 OECD 국가 평균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공공병원 인력과 시설·장비 인프라 확충, 감염병 대응 인력 운영 기준 마련 등을 촉구하며 병원 노동자·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3) 6월 4일 용산구, 중구 일대 아파트 노동자 조직화 캠페인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은 입주민의 갑질과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고통받아왔습니다. 이런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임계장 이야기>는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는데요. <임계장 이야기>는 지방 소도시에 살면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하다 퇴직한 60세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시급 노동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쓰기 시작한 3년간의 노동일지를 모았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임말로 실제 저자가 버스터미널에서 일할 때 주변에서 저자를 부르던 이름입니다.
저임금,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아파트 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 단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용산·중구 노동조합 및 풀뿌리 단체들과 함께 아파트 노동자들을 만나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